녹차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공정은 어떻게 되나요?
녹차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공정은 신선한 찻잎의 특성과 품질을 최대한 살리고,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녹차 제조 공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확(채엽) - 녹차 제조의 첫 단계는 신선한 찻잎을 수확하는 것입니다.
- 보통 새싹과 어린 잎을 손으로 따는 ‘적아채엽’ 방식을 사용하며, 이는 차의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수확 시기는 차의 종류와 지역, 기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봄철 첫 수확이 가장 으뜸으로 평가받습니다.
2. 위조(시들기) - 수확한 찻잎을 일정 시간 펼쳐놓아 수분 함량을 적절히 낮춰 찻잎을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 위조 과정은 찻잎의 발효를 방지하면서 형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 온도와 습도, 시간 조절이 고품질 녹차 생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3. 살청(열처리) - 찻잎 속의 효소를 비활성화하여 발효를 방지하는 단계입니다.
- 찻잎 고유의 녹색과 신선한 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빠른 시간 내에 열을 가합니다.
- 보통 증기로 찻잎을 쪄서 살청하는 ‘증자’와 뜨거운 팬에 볶는 ‘제향’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 한국과 일본은 주로 ‘증자’를, 중국은 ‘제향’을 사용합니다.
4. 굴곡·호치(말림 및 형태 만들기) - 찻잎을 손이나 기계를 이용해 둥글게 말거나 꼬아 차잎의 형태를 만듭니다.
- 이 과정에서 찻잎의 세포벽이 파괴되어 향이 더 잘 우러나게 됩니다.
- 형태에 따라 ‘송이형’, ‘침엽형’ 등 다양한 녹차가 만들어집니다.
5. 건조 - 찻잎의 수분을 3-5% 정도로 낮춰 저장과 유통이 가능하게 만듭니다.
- 건조 온도와 시간은 찻잎의 맛과 향에 영향을 미치므로 세심하게 조절됩니다.
- 건조 방법에는 열풍 건조, 자연 건조, 전통식 화로 건조 등이 있습니다.
6. 선별 및 포장 - 완성된 녹차는 이물질이나 잎 크기별로 선별 작업을 거칩니다.
- 녹차의 신선도와 향을 유지하기 위해 밀봉 포장하거나 진공 포장합니다.
- 흔히 알루미늄 봉투나 산소 흡수제를 사용하는 포장 방법이 적용됩니다.
--- 요약 녹차 전문 제조는 채엽 → 위조(시들기) → 살청(열처리) → 굴곡 및 형태 만들기 → 건조 → 선별 및 포장 의 과정을 거치며, 각 단계에서 온도, 습도, 시간 조절과 전통 기법이 녹차의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제조 과정에서는 발효를 막아 녹차 고유의 신선한 녹색과 쌉쌀하면서도 은은한 향미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둡니다.